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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물·채소 많이 먹으면 콩팥 건강

by trueself 2008. 3. 12.

세계일보|기사입력 2008-03-10 12:00 기사원문보기

많은 사람은 소변을 잘 보는 것이 콩팥 건강의 지표라고 생각한다. 이 때문인지 물을 많이 마시면 이뇨작용이 활발해지리라 여겨 물 섭취량을 과도하게 늘리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만성 콩팥병이 있는 환자가 물을 많이 마시면, 오히려 혈압이 오르고 부종이 생길 수도 있다. 그렇다고 물을 지나치게 적게 마시면 콩팥 기능이 더 나빠질 수 있으므로 콩팥 전문의와 상담, 콩팥 기능과 부종 및 고혈압 여부를 고려해 물 섭취량을 정해야 한다.

만성 콩팥병 환자는 물 외에도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의 섭취에도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칼륨은 우리 몸의 신경과 근육의 작동을 돕는 중요한 전해질로 우리 몸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오렌지, 바나나, 토마토, 감자, 호박 등 칼륨이 많이 들어있는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를 건강한 사람은 제한 없이 섭취해도 해가 없다.

그러나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배설 능력도 떨어져 많은 양의 과일이나 채소를 섭취할 경우에는 근육 쇠약, 부정맥은 물론 심하면 심장마비까지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푸른 잎 채소나 버섯, 호박의 껍질에는 칼륨이 많이 들어있으므로 껍질을 벗기거나 잎을 사용해 조리한다. 또 채소는 물에 담갔다가 조리하거나 데쳐서 칼륨을 줄이고 섭취하는 것이 좋다.

김영훈 인제대 부산 백병원 신장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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