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가요 기획사 하이브 주가가 하루 만에 8% 가까이 폭락했다.
걸그룹 ‘뉴진스’가 소속된 산하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 등이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고 보고 하이브가 감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브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81%(1만8천원) 하락한 21만2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하이브 주가는 오전에는 상승했지만 이날 오후 어도어에 대한 감사 착수 소식이 알려지면서 급락했다. 장중 한때 10%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어도어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고 보고 민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또 어도어 이사진을 상대로 주주총회 소집도 요청했다.
하이브는 이날 오전 감사권을 발동해 어도어 회사 전산 자산을 회수하고 대면 진술을 확보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필요한 경우 민 대표 등을 상대로 한 법적 조치에도 나설 방침이다.
한편 어도어는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는 등 어이없는 내용의 언론 플레이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의 문화적 성과를 지키기 위한 정당한 항의가 어떻게 어도어의 이익을 해하는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인지, 어떻게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는 행위가 될 수 있는 것인지,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어떤 의도가 있다고 보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 대표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SM)에서 크리에이터 디렉터로 일하다가 2019년 하이브로 이적했다. SM 재직 시절에는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등 여러 아이돌 그룹의 비주얼 디렉팅 등을 담당했다.
어도어는 민 대표가 2021년 설립한 하이브 산하 레이블이다. 하이브의 지분율이 80%이고, 나머지 20%는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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