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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생활의 발견] 라면조리법 팁

by trueself 2008. 3. 13.
         

: : 라면조리방법 Tip : :

▶ 라면 조리에 관한 단상
  분식집에서 먹는 라면은 시간이 흘러도 면발이 퍼지지 않고 꼬들꼬들하다. 그 비법을 공개한다. 사실은 이 방법은 잡지나 TV에서도 나온 방법으로 라면을 적당히 설익을 때까지 끓이다가 뚜껑을 덮고 불을 끈 채로 약 1분간 뜸을 들이는 것이다. 자주 먹는 라면이 면발이 확실히 다르다는 거 느낄 것이다.


▶ 면과 라면 짬뽕으로 끓인다.
   면은 안성탕면, 스프는 신라면.. 이런 식으로 끓인다. 스프는 맛이 워낙 독특하고 강해서 혹시나 김치찌개 따위에 넣는다면 라면 찌개가 될 것이다. 또한 각각의 스프마다 독특한 특성 등이 있어 라면은 다르더라도 (예를 들면 진라면이라든가) 스프는 신라면 스프를 넣는다면 영락없는 신라면이 된다. 마찬가지로 면은 가늘은 스낵면을 먹고 싶고 국물은 너구리국물을 먹고 싶으면 스낵면의 면과 너구리 스프를 넣어라.

▶ 라면은 포장에 씌여있는데로 요리하라.
  단정한 마음으로 물을 끓고, 라면을 넣고, 스프를 넣고 3~4분 더끓여라.. 이때 파, 계란 등은 절대 넣으면 안 된다 이는 라면 개발자 특히 스프 개발자에 대한 예의에 어긋나는 짓이다.

▶ 면 먼저 스프 먼저 ?
  어떤 것은 먼저 넣는냐에 대한 논란은 많지만 과학적으로 설명하면 스프가 먼저다. 스프를 먼저 넣으면 혼합물이 되기 때문에 더 높은 온도에서 물이 끓고 물분자와 스프입자가 서로 부딪쳐 물이 보다 빨리 끓게 된다. 이는 곧 면을 더욱 더 높은 온도에서 익힘으로써 면발이 더욱 쫄깃해짐과 동시에 라면을 보다 빨리 먹을 수 있는 것이다.

▶ 기름기를 적게..
  고작 120g 정도의 라면.. 중량대비 엄청난 열량이다. 특히 다이어트에 관심이 가는 사람이라면 더 그러하다. 일단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생면류를 먹는 방법도 있겠지만 라면의 얼큰한 맛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생생면은 아니올시다 일 것이고 그래서 면과 스프를 따로 끓이는 방법이다. 면을 끓임과 동시에 스프물(?)을 끓이고 면은 익은 후 물을 버리고 꼭 찬물에 헹군다. 그리고 옆에 팔팔 끓고 있는 국물에 넣으면 저 칼로리 기름기 적은 라면이 탄생. 500Kcal대의 열량이 300Kcal대로 줄어든다. 또한 라면을 끓일 때 녹차 잎을 넣으면 맛도 깔끔하고 살찌지 않는다고 하니 해보시길. 아무튼 국물에 뜨는 기름기도 없는 라면이 완성된 것이다. 이때 유의할 점은 국물의 양은 약간 적게하는게 좋다. 면이 익으면서 물을 한번 머금었기 때문.

▶ 라면을 장시간 불지 않게
  라면을 끊였는데 바로 먹을 수 없을 때가 있다. 라면 끊여 놓구선 오래 놔두면 면발이 불지 않는가? 이것을 방지하는 것은 바로 얼음 라면을 끓인 다음 얼음을 몇 덩어리 넣으면 면발이 오래 지나도 쫄깃쫄깃.. 냉라면 따위를 해먹기 위해 라면을 채에 걸러 찬물에 헹군 경험이 있다면 이해가 갈 듯. 얼음은 개개인의 끓이는 라면스타일에 따라 다르니까 알아서 넣길 바람

▶ 라면물 이렇게 잰다.
  라면물 아무 생각 없이 넣겠지만 보다 과학적이 방법이 필요하다. 라면을 먹을 때에 자기 식성대로 물을 맞추려면 자신이 먹을 대접이나 그릇에 물을 맞춘 후 냄비에 그 양을 부어 끓인다. 컵같은것도 필요 없다. 끓일 때물이 줄어드는 것은 고려할 필요가 없다 손실돼 봤자 한 손톱만큼 줄어들려나?

▶ 요상한 비법의 라면은 오히려 맛을 버린다.
  훌륭한 라면에 이것저것 넣어서 끓이시는 분들이 있다. 참치라던가 쏘세지, 햄등이 그것이다. 이건 라면 스프를 제조한 기술자들에 대한 모독이다. 그들은 스프하나만으로 완벽한 맛을 창조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하건만 거기에 라면보다 더 비싼 고급 식품을 넣어서 뭘 어쩌겠다는 건가? 라면은 어디까지나 라면이다. 넣으면 맛있을 것 같은 재료도 라면에선 절대 먹히지 않는다. 그런 재료는 모았다가 볶음밥 해먹을 때 쓰는게 남는 거다. 라면에 다양한 재료를 섞지 않은 것은 나름대로 라면의 고귀한 맛은 느껴보기 위함이다.

▶ 라면을 맛있게 - 뿔려먹는다.
  라면 끓이는 방법은 모두 알 것이다. 모든 것을 생략하고 시간에 대해 말하면 대개의 라면은 4∼5분 끓인다. 그러나 맛있게 먹으려면 한 3∼4분을 끓여 약간 딱딱한 상태로 먹으면 나머지는 저절로 불어서 맛이 딱 좋아진다.

▶ 면발이 예쁘게 살아있는 레이디라면
  기름기가 빠지고 면이 꼬들꼬들해지는 라면으로 다이어트와 관련된 라면이다. 이것은 라면을 조리하기전 전자렌지에서 약1분 정도 돌려주는 것이다. 이러면 기름기도 약간 빠지고 (그릇 바닥에서 기름 빠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면을 끓여도 면이 꼬들꼬들하다. 먹기전 쑥갓정도를 띄우면 아주 산뜻하고 면이 예쁘게 살아있는 라면을 먹을 수 있다.


                              

: : 첨가재료 Tip : :

▶ 라면에 설탕을 넣더라
  누구나 그렇듯 중고등학교 매점에서 먹었던 라면을 그리워할 것이다. 또 학교때 매점 아주머니가 라면 끓이는 솜씨가 장난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래서 물어본적이 있는데 그 진상은 라면 1개당 설탕 반스푼정도를 넣는 것이다. 이 맛은 라면 미식가라면 뭔가 확실히 다른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시험해 보라.

▶ 라면에 후춧가루
  전에 군 생활하는데 라면이 생겨서 취사장엘 갔다. 물론 취사장에서 불을 켜면 들키니깐 불은 끄고 라면을 뜯고 물도 대충 붓고 더듬더듬 근데 결정적으로 고춧가루를 넣는다는 게 그만 후주가루를 넣고 말았다! 그래서 라면을 끊이는데~앗! 실수로 넣은 후추의 맛이!!! 이럴 수가!! 상황도 상황이고 하니 당연히 맛있겠지 하실 분들(모르는 소리) 지금도 제대한지가 1년이 훨씬 넘었지만 야간에 가끔 이런 식으로 끊여 먹으면 추억도 새록새록 맛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고 후춧가루가 왕창 들어간 라면! 한번 해보자.

라면 순하게 먹기
  대단한 것은 아니고 집에 두부가 조금 있으면 꺼내서 얇게 잘라 라면 끓일 때 넣으면 라면이 순해진다. 두부를 너무 살짝 익히면 두부의 스리슬쩍 넘어가는 부드러운 맛을 못 느끼니 두부는 약간 오래 익힐 것.

▶ 라면과 깻잎의 조화!!
  참치김밥의 경우 참치의 기름기를 빼기도 하지만 깻잎이라는 것 때문에 더욱 완성도가 높아지는 것이 아닐까? 한다. 라면을 끓이고 막판에 깻잎을 넣어주면 깻잎 특유의 고소한 향이 라면에 푹 베구 맛도 일품이다. 한봉지당 깻잎은 5~7매가 적당. 김을 넣어도 좋다. 바싹 마른 김을 다 끓인 후 뽀사넣으면 김특유의 향이 라면 맛을 돋궈준다.

라면을 두배 맛있게
  라면에 식초를 넣는 것이다. 라면에 식초를? 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천만의 말씀 라면에 감칠맛을 더할뿐더러 끝맛을 깔끔하게 만들어주고 결정적으로 라면의 독성을 제거해준다. 라면하나에 식초 한스픈 정도로 잡고 한번 실험해 보라. 스프를 넣을 때에 거품이 눈에 뜨이게 주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거품은 곧 독성물질을 뜻하는 것이니깐.

▶ 프로는 계란을 이렇게 푼다.
  라면을 보다 맛있게 먹는 방법으로 계란을 넣는데 계란을 넣는 타이밍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 보겠다. 계란은 미리 풀어서 그것에 깨소금과 참기름. 그리고 약간의 후추를 뿌려두면 준비끝~ 그 상태에서 라면이 거의 90프로 끓었을 시에 넣어주면 된다. 너무 일찍 넣으면 딱딱해지고 너무 나중에 넣으면 휙휙 겉돈다. 타이밍이 중요하다. 그리고 뿌릴 때도 그냥 휙~~넣지 말고 가장자리서부터 한바퀴 돌리듯이 넣으면 훨씬 골고루 퍼지게 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일반 분식점에서도 널리 이용되는 방법이다. 하나더 미적 효과를 중시하는 사람은 흰자는 위의 방법으로 풀고 노른자는 라면이 다 끓은 후에 불을 약하게 하고 면 위에 깨지지 않도록 살짝 올린 후 잠시 익힌다. 라면봉지와 같은 그림이 된다.

▶ 유난히 느끼한 것이 싫다면
  면과 국물을 따로 끓이기도 싫고 라면의 기름기는 싫고 그렇다면 마늘 빻아놓은 것을 넣어보라. 우리나라 음식에 마늘 안 들어간 음식이 없거니와 실제 넣으면 뒷맛이 깔끔해지고 라면에서 이런 맛도 나오는구나.. 할 것이다. 마늘 좋아하는 사람은 필수

치즈를 넣어라
  치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라면 완성직전 뜸들일 시간에 피자를 넣어보라. 피자를 넣고 뚜껑을 닫고 경건한 마음으로 식탁에 가져온 후 먹는다. 이때 라면위에 얻쳐진 치즈를 휘젓게 된다면 상상하지 못할 상황이 되니 금물, 치즈 얹힌 라면을 후루룩 먹으면 끝. 그냥 치즈대신 피자치즈를 잘게 잘라서 뿌려도 된다. 아 그릇에 옮겨서 뿌려도 된다. 본인은 항상 냄비 채로 먹기땜시...

 각종 국을 이용하라
  느지막이 일어났다면 지금 해는 중천에... 집에는 아무도 없고 밥도 없다. 혹시 집에서 살림(식순이?)을 조금이라도 했다면 한 그릇도 안 되는 국이 냄비에 남아있다면 난감하게될 것이다. 먹자니 같이 먹을거리가 없고 안 먹자니 남기기도 모하고.. 이럴 때 과감히 라면에 응용하라. 라면을 위해 고기국물을 우려내는 것은 무모한 짓이지만 남아 있는 소고기무국에 라면을 끓이는 것은 결코 무모한 짓이 아니다. 술한잔 거하게 했으면 콩나물국을 찾아보라. 콩나물라면이 해장에 도움을 줄 것이다. 속이 허하면 어제꺼 먹다 남은 백숙 그릇을 보라. 그 국물로 라면을 끓이면 백숙보신라면(?)쯤이 될 것이다. 비유가 허락한다면 모든 국이 가능하다. 이때는 국에 기본 양념이 되어있기 때문에 스프는 조금만 넣을 것. 스프가 원래 국의 맛을 버린다 싶으면 소금 혹은 간장으로 간을 해라.

▶ 비린내나는 라면에는 이렇게..
  역시나 보기 좋게 만든 라면이라도 비린내가 난다면 다 먹기 힘들 것이다. 이때는 커피를 조금만 넣어보라 실제 족발집에서도 돼지의 비린 냄새를 없애기 위해서 커피를 넣는다. 비린내를 없애는 첨가물은 마늘, 생강, 심지어 레몬이나, 술을 넣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

▶ 식초는 저리 가라 - 타바스코소스
  라면이라고 하면 모두 느끼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느끼하다는 걸 알면서도 꾸역꾸역 먹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방법은 있다. 하나는 여러분들도 많이 알고 있는 식초! 그리고 또하나는 바로 타바스코 소스! 식초야 물론이고 타바스코 소스 역시 약간 신맛을 가지고 있다. 식초는 알고 계신 것처럼 티스푼으로 하나 정도, 타바스코 소스는 집에 돈이 많다면 많이 넣어도 괜찮지만 적당히 넣자. 피자헛 같은 곳의 타바스코소스는 정작 할인매장에서도 구입하려하면 비싸지만 잘 뒤지면 싼 종류의 타바스코 소스를 구할 수 있다는 점도 잊지 말길 바란다.

▶ 진짜 깔끔한 라면을 먹고싶으세요?
  국수 끓일 때 넣는 멸치다신물 아는가? 그걸 한 냄비 끓여서 PET병에다 넣고 냉장고에 보관하다가 배가 엄청 서럽다싶으면 냅다 꺼내서 라면 넣을 물 대신에 사용해 보라. 평소 라면의 느끼한 맛에 정을 못 붙이던 분들도 뻑 갈 것이다. 그냥 맹물라면은 쨉도 안 된다. 응용편으로 냉라면 계열의 라면도 만들 수 잇다. 멸치다신물이 너무 대단하다 생각되면 다시마 물도 괜찮다.

▶ 계란은 국물 맛을 버린다.
  흔히들 라면엔 계란을 풀어서 끊인다. 라면에 계란을 넣지 않고 끓이는 이유는 둘중 하나. 첫째는 냉장고에 계란이 없어서 일 테고 둘째는 라면의 참맛을 알기 때문이다. 라면에 계란이 들어가면 맛을 버린다. 하지만 영양학 상으로는 라면 하나 만으론 영양이 부족하다. 국물까지 쪽쪽 빨아먹는다 해도 500Kcal를 넘기기가 힘들다. 이래 가지고선 한끼 식사론 너무 부실하다. 하지만 라면 맛도 살리고 계란을 넣어 영양가도 보충하는 방법이 있다. 라면이 보글보글 끓을 때 계란을 깨쳐서 넣긴 넣되 절대 젓가락으로 젓지 않는다. 그 상태 그대로 내버려두면 환상적인 라면 본래의 맛과 함께 얇게 펴진... 그러면서 국물도 혼탁 시키지 않는 계란도 먹을 수가 있는 것이다. 달걀을 풀어서 넣어야 하는 음식으로 대표적인 것은 만두국이나, 계란국이다. 이 때 보통 파와 함께 완전히 풀어서 넣는 것으로 심심한 국물의 맛을 없애고 담백한 맛을 내기 위한 것이다. 라면을 보다 담백하길 원한다면 계란을 푸는 것도 가능하다.

▶ 우유로 라면을 끊인다면..
  진짜 우유라면을 끓인다면 물 대신에 우유를 넣고 스프 대신 소금(혹은 간장정도)으로 간을 하는 것이다. 허나 이 방법은 너무 싸이코틱 라면으로 가는 얘기고. 우유를 전부 넣을 경우 라면은 사리곰탕이나 진국설렁탕등의 면을 사용한다. 물이 쉬 끓지 않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맛은 매우 담백하고 진국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 한가지는 라면의 비릿한 맛을 없애기 위해 끓인 후 우유를 섞는 방법이 있다. 이것은 라면의 강하고 매운맛을 없애고 부드럽게 만들어주기에 노약자, 어린이들에게 좋다 라면을 끓일 때물을 조금만 넣어 끓이고 마지막에 우유를 약 50~100ml 정도를 넣어주면 좀더 담백한 라면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우유대신 두유를 넣는 사례도 있으니 참고하길. 단 라면에 따라 피보는 경우도 있으니 조심.

▶ 라면! 쌈장을 넣구 끓여보라!!
  라면에 쌈장 넣구 끓여 보았나? 우선 해물라면(흰색봉지)이 사용되고 다른 라면의 경우 맛을 책임질 수 없음을 유의하라. 우선 물을 팔팔 끓인다. 그리고 쌈장과 간장약간. 고추가루 듬뿍 거기다 스프까지 넣고 5분 정도 더 끓인다. 그 다음에 라면을 넣는다. 결과는 라면면발 하나하나에 쌈장특유의 구수한 맛이 스며들어가서 국물이 죽인다. 단 쌈장은 슈퍼 파는 것을 바로 투입하면 안되고 집에서 약간 손봐야 한다. (참기름과 마늘, 야채약간등)  


 
 

: : 먹는 방법 Tip : :

▶ 라면을 숟가락으로 먹는다.
  전혀 라면의 맛과는 상관없는 방법이다. 가끔 심심하거나 마땅한 술안주가 없을 때 해보라. 라면을 잘게 뿌순후 물의 양만 조금 더해서 보통라면 끓이듯 끓여라. 먹을 때는 숟가락으로 먹는다. 젓가락으로 먹어도 되고 진짜 특이하게 먹고 싶다면 빨대로 먹어보라. 또 이 요리로 술안주를 먹을 경우 얼라들의 젓가락이 남발하는 사태를 예방할 수 있으며(젓가락으로 못 먹으니까~) 혼자의 경우에도 나름대로 오랜 시간을 먹을 수 있다는 장점과 스트레스해소에도 좋다. 경우에 따라 다를수도 있지만.

▶ 계란노른자에 비벼먹기
  물을 끓인다. 물을 보통보다 조금 넣고 스프도 조금 넣고 라면도 넣는다. 라면이 거의 익어 가면 계란을 넣는다. 이때 노른자를 터트리지 말고. 그대로 넣는다. 그리고 계란 흰자가 다 익으면 숟가락으로 계란노른자만 퍼서 밥공기에 담고 밥공기에 면발을 넣어서 노른자에 비벼먹는다. 라면보다는 계란노른자가 맛을 좌우하는데 당연히 신선한 계란 노른자가 더 맛있겠다. 그리고 면도 적당히 익어야 맛있는 건 당연한 사실이고.

▶ 라면... 끓이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솔직히 잘 끓여봐야 라면 아니겠는가? 방법도 방법이지만, 용기의 선택도 달리 해 보는 것은 어떨까? 된장찌개 해먹는 뚝배기에다 한번 끓여보자. 바글바글 끓는 라면을 후후~ 불면서 먹는 기분도 좋거니와 , 약간 설익었을 때부터 먹기 시작하면 꼬들꼬들한 면발과 잘 익어서 부드러워진 면발을 모두 맛볼 수 있다. 꼭 설익었을 때 불에 내려야 불은 라면을 먹지 않게 될 것이다.

▶ 라면은 냄비채 먹지 마라
  끓인 라면을 냄비채 들고 와선 뚜껑에 면을 담아 먹는 사람이 있다. 이것은 라면에 대한 예의(?)를 저버린 행동이다. 그 어떤 음식을 냄비뚜껑에 덜어 먹는가? 라면을 끓였으면 설거지가 걱정되더라도 커다란 사기그릇에 가지런히 담아 먹어야한다. (냉면 그릇도 가능하다) 하나를 먹더라도 제대로 먹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만약 자신이 윗통을 훌러덩 벗어 놓은 채 앉은뱅이 밥상에 앉아서 코를 훌쩍이며, 땀을 삐질 흘리며 다리는 달달 떨면서, 시야는 TV 코미디 프로를 보면서 냄비를 껴안고 먹고 있는 모습을 거울에 비쳐본다면 무척 공포스럽게 느껴질 것이다. (이것과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은 사람은 한쪽 손으로 코를 후비며, 다른 쪽 손으로 귀를 후비며 거울을 보기 바란다.)

▶ 국물은 절대 남겨선 안 된다.
  라면에 어느 정도 조예가 있으신 분들은 다 아는 사실일 것이다..라면의 진정한 맛과 영양은 국물에 있다는 것을. (이것은 다른 모든 음식에도 적용되는 진실임을 가슴깊이 각인 하라) 면발의 오묘한 맛과 스프의 진한 맛이 우러나온 것이 국물임을 다시 한번 상기하자. 글구 여럿이 먹을 때는 밑에 깔린 것을 먹도록 하라. 보통 괜찮은 건더기는 밑으로 깔리는 법이니까.

▶ 지금 먹고있는 라면이 맛이 없다면
  혹시 라면 맛이 형편없다거나 생각만큼 맛이 없다고 생각되는 분은 라면 먹기전 6시간 이내에 라면보다 값비싼 혹은 더 맛있는 아니면 맛이 없더라도 무엇인가를 꾸역꾸역 먹지 않았던가? 곰곰이 생각해보라. 그래도 맛이 없다면 그것은 오로지 당신의 정성과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지 요리법에 이상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니 마음과 위장을 비우고(특히 중요!) 다시 시도하기 바란다.

▶ 스프에 찍어먹는다.
  뭔가 심심하면서 라면은 먹고싶다. 근데 그냥 라면은 싫다. 그럼 여기에 소개되는 라면을 해보아라. 면만 따로 삶아 찬물에 헹궈 이쁜 그릇에 준비한다. 그리고 먹는다. 그럼끝! 어떡케? 스프를 쬐금씩 뿌려가면서 먹는다. 방금 개봉된 스프향이 라면과 함께 입안으로 쪽 빨려 들어갈 것이다. 아니면 다른 작은 그릇에 스프를 골고루 펴고 스프를 찍어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 촉촉한 생라면이라 생각하고 맛있게 드시길. 그 맛은 잊지 못하고 꿈속에서 나타날지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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